한 인간이 세상을 살아가는데는 건강. 명예. 능력. 친화력 등 다양한 가치가 있으며 그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동력 또한 수천 개에 이른다. 그 동력들 중 최우선적으로 하나만 선택하라면 고민하지 않고 들 수 있는 것. 바로 ''자존감 (self-esteem)''이다. 자아존중감은 자신을 소중히 여기고 스스로가 가치있는 존재임을 인정하면서 살아가는 것이다.
속이 쓰리고 아플 때면 사람들이 포장지 째로 입에 넣고 빨아먹던 흰색의 약을 기억한다. 나중에 들은 이야기로 그 약의 재료가 양배추의 성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양배추에 들어있는 비타민U는 궤양이나 염증을 제거하고 상처를 봉합하는데 상당히 좋은 효과가 있어 위나 십이지장의 궤양에 가장 좋은 식품이 양배추임에 틀림없다.
함양읍에는 보물이 있다. 너무나 커서 한번 보면 깜짝 놀랄 정도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 큰 보물을 알고 있으면서도 보물이 있다는 것을 자주 잊어버리고 살아간다. 내가 보물을 알게 된 것은 삼년 전 이곳으로 이사를 오고 한참 지난 후였다. 무더운 여름날이었다. 어스름이 내리는 저녁 무렵. 우연히 함양중학교 앞을 지나가다 ‘국가지정보물 제376호 석조여래좌상’이라는 글귀가 눈에 들어왔다.
자주 들어온 말 중에 ‘검은머리가 파뿌리 된다’라는 말이 있는데 그 말은 단순히 머리카락이 희게 변하는 것만을 의미하는 것일까 하고 나는 늘 궁금하였다. 더 정확히는 세상에는 흰 빛깔을 가진 것들이 무수히 많은데 늙는다는 말의 대명사를 왜 하필이면 파뿌리에 비유한 것인지 궁금하였다고 하는 말이 맞을 것이다.
살아가면서 자기생각에 대한 믿음이랄까. 오락가락하지 않는 하나의 생각. 자기확신을 ''신념''이라 부른다. 개개인의 생각과 행동의 원천이고 논리적 사고체계의 준거로 작용하는 자기 경향성이다. 이러한 신념은 지극히 개인적이나 누구나 갖는다는 의미에서는 보편적이라 볼 수 있고 한 개인에 대해 ‘자기신념이 강하다. 혹은 약하다. 신념이 없다’로 평가하기도 한다.
병명은 기억할 수 없지만 심하게 앓아누웠던 어린 시절의 어느 날을 기억한다. 어머니께서 된장으로 간을 한 아욱국죽을 끓여주셨는데 그 뜨거운 죽을 후후 불어 가면서 한 그릇을 다 비우고 나니 콧잔등에는 땀방울이 송송 맺히고 몸이 날아갈 듯이 가벼워져 금방 자리를 털고 일어날 수 있었기 때문이다.
12월13에서 16일까지 4일간 창원 컨벤션센터(CECO)에서 경남 도교육청이 주관하는 제2회 경남 진로교육 체험전 ‘나의 꿈을 디자인하다’가 교육박람회와 더불어 열렸습니다. 진로교육홍보관. 자기이해관. 직업탐색관. 진로설계관. 진로상담관. 진학상담관 등 별도의 부스가 운영되어 도내 진로진학상담교사들이 각 지역에서 온 학생들의 체험학습을 이끌었습니다. 본교에서도 이틀에 걸쳐 2. 3학년 280여 명의 학생들이 참...
결혼하기 전 완도에서 배를 타고 다시 들어가는 조그만 섬 생일도에 인사를 간 것은 불행인지 다행인지 한겨울이었다. 하룻밤을 묵으면서 미역과 함께 김을 채취해서 말리고 상품으로 만드는 작업을 처음부터 끝까지 알게 되는 귀한 경험을 하게 되었다.
며칠 후면 동지(冬至)다. 동지는 한자의 뜻 그대로 겨울에 이르렀다는 말로 태양이 가장 남쪽으로 기울어져 밤의 길이가 일 년 중 가장 긴 날이다. 동지가 지나면 낮의 길이가 매일 1분씩 길어진다. 그래서 조상들은 태양이 기운을 회복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여 동지를 설날로 삼기도 했었다고 한다.
며칠 전 대설이 지났다. 대설이라는 이름에 어울리게 함양에도 무지하게 많은 눈이 내려 일상의 활동을 이어가기 어려운 지경이 되기도 하였다. 일 년 중 눈이 가장 많이 내린다는 절기인 대설은 시기적으로는 음력 11월. 양력으로는 12월 7일이나 8일 무렵에 해당하며 태양의 황경은 255도에 도달한 때이다.
경쟁사회에서 우수한 학생들을 서로 뽑겠다는 대학들의 의도를 나무라고 싶지는 않다. 그러나 설연고서성한... 등으로 읊어지는 학벌서열의 폐단. 일반 학생들을 뽑아서 대학에서 잘 가르쳐 인재로 만들겠다는 노력은 보이지 않고 이미 우수해 있는 학생을 뽑아 쉽게 가겠다라는 의미로 해석되는 대학들의 의도가 얄밉다.
지난 11월8일 치른 대입수능의 결과가 11월28일 발표됩니다. 사설입시 기관에서 주관하는 입시설명회에 13.000여명이 몰렸다거나 서울 강남의 대치동 50∼60개 입시컨설팅업체들의 상담료 비용이 50∼100만원임에도 문전성시를 이룬다는 기사도 있습니다
곡식에 물을 많이 붓고 푹 퍼지도록 끓여 반유동식으로 만든 음식을 우리는 죽이라고 부른다. 한자로는 粥으로 쓰는데 이시진은 ‘본초강목’에서 ‘죽(粥)’에 대해 다음과 같이 재미있게 설명하였다. 죽(粥)은 미(?)라고도 하는데 양옆에 궁(弓)자가 있고 중간에 쌀을 의미하는 미(米)자가 있다.
11월8일. 66만8천(실제 응시 62만)여명이 대입수학능력 평가를 치렀습니다. 초등학교 입학 이후 12년 수학의 결산인 탓에 수험생은 물론 학부모. 교사들까지 긴장시키는 국가적 중대사 인 셈입니다. 우리의 교육현실에서 고 3수험생은 인간이기를 포기해야 합니다.
반질반질 탱탱하던 대추. 그러나 따두면 언제인지 모르게 그 얼굴이 쭈글쭈글 붉게 변한다. 그래서 그러셨는지 할머니는 언제나 대추를 보고 먹지 않으면 늙는다는 말씀을 하시면서 한 두 개라도 집어먹기를 강요하셨다.
타락죽은 대장금이라는 드라마를 통해 세인에게 알려졌으며 최근에 방영이 끝난 드라마 신의에서도 공민왕이 즐겨 먹었던 것으로 나왔다. 쌀을 불려서 곱게 간 후에 우유를 넣어 끓인 타락죽은 조선의 왕가에서 병치레 후에 회복에 도움이 되게 하였으며 약을 오래 투여하여 입맛을 잃고 건강을 해칠 가능성이 있을 때 식치(食治)의 의미에서 보양식으로 먹었던 음식이다
2학기 1차 고사를 치르는 중입니다. 3학년은 고등학교 마지막 시험이구요. 자기주도적으로 공부하라는 전제 하에 대한민국의 중고등학교가 시험 기간만큼은 해가 훤히 중천에 떠 있을 때 아이들이 교문을 나섭니다. 그 때만큼은 아이들 표정이 참으로 살아 있고 밝아 보입니다.